인자

제4장

성전

성전에서는 피 냄새가 났다.

향 냄새가 아니었다. 돌 냄새도 아니었다. 유월절 제물을 잡는 일이 새벽부터 이어지고 있었고, 석회암에 파 놓은 도랑들이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바람이 방향을 바꾸면 그 냄새가 날씨처럼 바깥뜰을 가로질렀다.

예슈아는 이방인의 뜰 가장자리에 서서 그 냄새를 들이마셨다.

열두 살. 처음 온 길이었다. 그의 손바닥이 바깥벽에 닿아 있었다. 그 돌은 그가 볼 수 없는 어느 산비탈에서 떠낸 석회암이었고, 손 아래 돌결은 나사렛 그의 방 벽의 돌결과 똑같았다. 아버지가 그림을 금하던 날 밤, 그는 그 벽에 두 손바닥을 댔었다. 지금 그는 이 벽에 손바닥을 대고 있었다.

그는 주먹을 쥐어 갈비뼈에 대고 문 앞에 서서, 아버지 집의 피 냄새를 들이마셨다.

나사렛에서 온 대상은 명절 이틀 전에 도착했다.

그들은 사마리아를 피해 동쪽으로 돌아 요단 골짜기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왔고, 사방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길이 메워지는 희뿌연 아침에 여리고를 지나 올라왔다. 긴 오르막에서 순례자들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불렀다. 깊은 곳에서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아이는 걸으면서 가사를 익혔다. 무엇이든 그렇게 익히는 아이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사는 마리아의 친척 집에 묵었다. 베다니에서는 요셉의 친구 시몬도 그들을 반겨 맞았다. 시몬의 아들 나사로는 예슈아와 동갑이었다. 딸 마르다와 마리아는 문간에서 손님을 지켜보았다. 동생 쪽은 첫날 저녁 내내 말 한마디 없이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예슈아가 한 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 아이는 마주 끄덕이지 않았다.

먼지가 안 들어가는 데가 없었다. 이틀째가 되자 그는 털어 내기를 그만두었다.

시몬이 일행을 위해 유월절 어린양을 사 두었다. 요셉은 준비를 거들었고, 길에서 다른 순례자 셋을 꼼짝 못 하게 만든 골칫거리도 풀어 주었다.

마리아는 그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머릿수건 끝을 꼭 쥐고 놓지 않았다.

예루살렘에 처음 다가갈 때 그들은 베다니에서 감람산을 넘어 걸어왔다. 아래로 성전이 통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침 햇살에 희고 금빛으로 빛났고, 제단에서는 벌써 연기가 오르고 있었다.

예슈아는 길 위에서 걸음을 멈췄다.

나사렛 위 산마루에서 남쪽 예루살렘 쪽을 바라본 적은 있었다. 요셉이 그곳을 이야기해 주는 것도 들었다. 몇 해 동안 그 모습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마리아는 뒤에서 지켜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표정을 알았다. 아홉 달을 품고 다닌 아이였고, 무언가가 깨지지 않게 하려고 아이가 꼼짝 않고 있을 때를 그녀는 알았다.

요셉은 굽잇길에서 기다렸다.

예슈아는 다시 걷기 시작했을 때 뒤돌아보지 않았다.

유월절 예식은 이레 동안 이어졌고, 예슈아는 들어갈 수 있는 예식이라면 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꼼짝 않고 서 있었다. 또래 아이들이 참지 못하는 몸부림 하나 없이.

그는 제사장들을 지켜보았다. 몸짓은 정확했다. 말도 정확했다. 뜻은 빠져나가고 없었다.

그는 바깥뜰의 환전상들을 지켜보았다. 순례자들이 따지기도 전에 그는 그들이 외국 돈을 바꿔 주는 셈을 먼저 계산해 냈다. 정직한 값보다 사 할이 더 붙어 있었다. 그는 제물로 쓸 새를 세 곱절 값에 파는 짐승 장수들을 지켜보았다. 나사렛 그들 집 근처 골목에서 본 적 있는 과부 하나가, 하루치 빵값도 안 되어야 할 비둘기 한 마리를 사려고 마지막 동전을 세고 있었다.

둘째 날 아침, 마리아는 그를 여인의 뜰 끝까지 데려갔다.

동쪽 문의 조각 칸막이 너머로는 그녀가 들어갈 수 없었다.

그는 칸막이를 보았다. 그다음 엄마를 보았다.

“왜요.”

“엄마는 여자니까. 남자들은 더 들어가.”

“그러니까 왜요.”

엄마는 그를 보지 않고 칸막이를 보았다.

“율법이 그래.”

“그럼 율법은 왜 그래요.”

엄마는 할 말이 없었다.

명절에 앞서 그는 요셉과 함께 율법의 아들들을 새로 세우는 예식에 섰다.

아이들이 한 줄로 서 있었고, 아버지들이 그 곁에 섰고, 제사장들이 줄을 따라 내려왔다.

예슈아가 앞으로 나서자 요셉은 그의 어깨 곁에 서려고 다가갔다. 제사장은 눈을 들지 않았다. 정해진 말이 시작되었고 줄이 움직였고, 요셉은 자기가 서려던 자리에서 반걸음 뒤에 서 있게 되었다. 그는 앞으로 비집고 나서지 않았다. 제사장의 손은 이미 아이 머리에 얹혀 있었다.

예슈아는 정해진 응답을 했다. 옛 말로. 정해진 길을 따라.

엄마는 여인의 뜰, 칸막이 뒤에 있었다.

그녀는 조각한 백향목 틈으로, 낯선 사람이 자기 아들에게 복을 비는 것을 지켜보았다.

요셉은 아이의 오른쪽 어깨에서 반걸음 뒤에 서 있었고, 그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제사장은 정해진 말을 마쳤다. 다음 아이에게로 넘어갔다.

대상이 떠나기로 한 날 아침, 부모가 다른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그는 이야기를 들으러 성전에 들어갔다.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무리를 지어 떠났다. 마리아는 아이가 요셉과 함께 걷는 줄 알았다. 요셉은 아이가 마리아와 함께 있는 줄 알았다.

남쪽 벽을 따라 기둥이 늘어선 주랑이 있었고, 그 그늘은 아침 햇빛 속에서 서늘했다. 학자들이 돌 벤치에 앉아 있었다. 제자들이 그 둘레에 앉아 있었고, 몇몇은 서판을 들고 있었다.

그는 가장자리에 앉았다. 아무도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

정오가 되어서야 그는 대상이 떠났다는 걸 알았다. 그는 오후 내내 남아서 들었다. 학자들이 흩어지자 그는 베다니까지 걸어갔고, 나사로가 저녁 먹을 때에 맞춰 그를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여리고에서 마리아는 남자들 사이에서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당신하고 같이 있는 줄 알았는데.” 요셉이 말했다.

마리아는 그가 자기가 한 말을 알아들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들은 아직 도착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물었다. 날이 저물 때까지 길을 되짚어 갔다. 아무도 아이를 보지 못했다.

새벽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길을 나섰다.

그날 아침 예슈아는 주랑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말이 끊긴 틈에 그가 입을 열었다.

“여쭤봐도 될까요.”

학자들이 돌아보았다. 몇은 얼굴을 찌푸렸다.

흰 수염의 늙은 선생이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물어보거라.”

“지성소 휘장 말이에요. 대제사장이 해마다 한 번 들어가잖아요. 거기서 무엇을 찾나요.”

주랑이 조용해졌다.

그들이 생각한, 아이가 할 만한 질문이 아니었다.

늙은 선생이 몸을 뒤로 기댔다.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너는 그가 무엇을 찾는다고 생각하느냐.”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여쭌 거예요. 전통마다 대답이 여러 가지잖아요. 선생님은 어느 쪽을 믿으시는지 알고 싶어요.”

이야기는 등불을 켜야 할 때까지 이어졌다.

셋째 날 아침, 학자들이 왔을 때 그는 이미 주랑에 앉아 있었다.

밤새 소문이 돌았다. 한낮이 되자 기둥들 사이로 선생들이 더 모여들었다.

그는 제사에 대해 물었다. 하나님이 자기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그분이 피를 원하실까요? 아니면 그 예식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달리는 담을 수 없는 무언가를 담는 그릇일까요?

그는 바깥뜰의 장사에 대해 물었다. 외국 돈에 붙는 사 할의 웃돈. 비둘기를 사던 과부.

그는 엄마를 지성소에서 이십오 미터나 떨어진 곳에 붙잡아 두는 칸막이에 대해 물었다.

오후가 되자 남쪽 학파의 학자 몇이 한꺼번에 일어나 투덜거리며 나가 버렸다. 그중 하나가 들으라는 듯이, 저 애는 나사렛 출신이라고 말했다.

늙은 선생은 그들을 불러 세우지 않았다.

그날 오후, 전에는 오지 않던 원로 선생 셋이 와 있었다.

이야기는 메시아로 넘어갔다.

메시아는 정치적인 구원자로 오실까? 다윗의 혈통을 이은 왕으로 와서 로마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이스라엘의 주권을 되찾아 주실까? 아니면 속에서 일어나는 무언가로, 사람의 마음이 바뀌어 이루어지는 영적인 구원으로 오실까?

그 논쟁은 몇백 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학자들은 예언을 인용하고, 논리를 세우고, 다시 허물었다.

예슈아는 들었다. 한 대답이 다른 대답과 어긋나면 그는 이해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청했다.

“기다리는 메시아는 다윗의 왕좌에 앉을 이 세상의 왕인가요. 아니면 사람들 마음속에 영의 나라를 세우는 생명의 빛인가요.”

늙은 선생이 몸을 뒤로 기댔다. “아주 좋은 질문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여쭌 거예요. 선지자들은 두 가지를 다 말하는 것 같아요. 둘 다 한꺼번에 참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나머지가 다 정해지는 걸까요.”

마침내 터진 건 젊은 랍비 중 하나였다.

서른쯤 된 바리새인으로, 배운 티가 나는 예루살렘 말씨에 논쟁에서 여러 번 이겨 본 사람 특유의 번득임이 눈에 있었다. 그는 한 시간째 듣고 있었고, 말이 오갈 때마다 점점 더 굳어 갔다.

그는 나사렛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었다. 그의 삼촌이 거기 목수에게서 목재를 샀던 것이다. 그는 그 마을을 보았다. 그 작업장도 보았다. 젊은 시절 그 앞을 지나가며, 자기가 찾는 것은 무엇이든 저런 곳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 믿음 위에 자기 경력을 쌓아 올렸다.

그가 일어섰다.

“무슨 자격으로.” 그의 목소리가 주랑을 갈랐다. “아이가. 갈릴리에서 온.” 그는 동의를 구하듯 둘러앉은 이들을 훑어보았다. “네 스승이 누구냐. 어느 학파냐. 무슨 권위로.”

주랑이 조용해졌다.

예슈아는 그를 바라보았다. 눈을 피하지 않았다. 그의 두 손은 무릎 위에 펼쳐진 채 놓여 있었다.

“저는 선생님들의 전통을 따지는 게 아니에요. 그게 무슨 뜻인지 여쭙는 거예요. 성경을 공부하시면서도 그 뜻을 설명하실 수 없다면, 어쩌면 우리는 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걸 거예요.”

“너는 아이다. 학자들이 평생을 바친 글을 베껴 쓴 사본 하나 읽었을 뿐이지.”

“선생님은 그 글을 공부하시죠.” 예슈아가 말했다.

조용하게. 또박또박. 흔들림 없이.

“저는 그 글을 쓰신 분 말씀을 들어요.”

주랑이 숨을 죽였다.

바리새인은 입을 열었다. 다시 다물었다. 얼굴빛이 달라져 있었다.

그러고는 앉았다.

그들이 그를 찾은 건 이튿날 오후, 그가 성전 뜰에서 보낸 나흘째 되는 날이었다.

마리아가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왔고, 요셉이 그 뒤를 따랐다. 아이가 보이기도 전에 목소리부터 들렸다. 선생들 가운데 앉아 있었다. 열두 살짜리가. 그녀는 다리가 풀릴 뻔했다.

그들은 친척 집들을 뒤지고, 거리를 뒤지고, 성전 안까지 뒤졌다. 혹시 요한을 찾아갔나 싶어 남쪽 엘리사벳과 사가랴에게 갈 참이었다. 그때 아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리아는 사람들을 헤치고 나가 그의 앞에 섰다.

“아들아.” 말이 부서져 나왔다. “왜 우리한테 이랬어. 아버지랑 엄마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얼마나 무서웠는데.”

예슈아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그 얼굴에서 사흘을 읽었다. 찾아 헤맨 일, 두려움, 단 한 순간 눈을 뗄까 봐 열두 해를 지켜 온 긴장.

“왜 저를 찾으셨어요.” 목소리가 부드러웠다. “제가 제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는 걸 모르셨어요.”

마리아는 그 낱말을 들었다.

그녀의 손이 요셉의 손목으로 갔다. 요셉은 그녀를 보지 않았다. 그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 앞에서 아들에게 설명하라고 하지 않았다. 아들의 손을 잡고 요셉 쪽으로 돌아섰다.

아이는 엄마가 손을 잡도록 두었다.

그들은 그날 오후 예루살렘을 떠났다.

요셉은 다른 남자들과 함께 앞서 걸었다. 걸음이 평소 걸음 같지 않았다.

늙은 선생은 길이 꺾여 더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주랑 문간에서 지켜보았다. 그의 손이 아이를 향해 한 번 들렸다가, 그 몸짓을 끝맺지 못했다. 그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그는 나흘 동안 그 아이를 지켜보았다.

도성이 등 뒤로 내려앉는 굽잇길에서 아이가 멈춰 섰다. 그는 성전을 돌아보았다. 제단에서 아직 연기가 오르고 있었다. 몇 걸음 앞에서 마리아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마땅한 것보다 한 박자 더 머물렀다. 그리고 따라갔다.

마리아는 길을 가는 내내 아들의 손을 잡고 있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이렇게 잡았었다. 낯선 거리를 건널 때, 도시가 너무 커서 아이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할 때. 이제 아이는 열두 살이었다. 상관없었다.

아이는 요셉보다 머리 하나가 작았다. 밥을 너무 빨리 먹었고, 샌들을 엉뚱한 문 앞에 벗어 두었고, 가끔 그녀가 알 수 없는 것들에 웃었다.

그런데 이제 그녀는 아이가 집에서 빵 달라고 할 때처럼 담담하게 자기 아버지의 일을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아이의 손을 더 꼭 잡았다.

아이는 그러도록 두었다.

그들은 그날 저녁 여리고에 닿아 다른 길손들 근처에 자리를 폈다.

요셉은 말없이 불을 피웠다. 다른 남자들은 잠들었다. 마리아는 아이 곁에 누워 눈을 뜨고 있었다.

요셉은 성전에서부터 그것을 지고 왔고, 더는 지고 갈 수가 없었다.

“네가 엄마한테 네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지.” 그는 불 속의 막대기를 뒤집었다. “내가 네 아버지다.”

“맞아요, 아버지.”

“그럼 나머지도 말해 봐라. 아버지들이 아들한테 가르치는 거. 주님은 두려워해야 할 분이라는 거. 장부를 적어 두셨다가 셈을 치르시는 분이라는 거. 아이 때 그분 두려운 줄을 배워 둬야 어른이 돼서 너무 늦게 배우지 않는 거다.” 그가 고개를 들었다. “네 조상들이 믿는 걸 너도 믿는다고 말해 다오. 한 번만. 다시는 안 묻겠다.”

아이는 금방 대답하지 않았다. 늘 그랬다.

“제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큰 잘못을 저지르면요.” 아이가 말했다. “그러면 더는 제 아버지가 아니게 되세요?”

“아니.”

“길에 나와서 저를 기다려 주실 거예요?”

요셉은 불을 바라보았다. “그럴 줄 알잖아.”

“그러면 아버지를 지으신 분이 아버지보다 덜 기다리신다고는 믿을 수가 없어요.”

불길이 일렁였다.

요셉은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는 그리스 사람들과 목재 값을 흥정했고 로마 사람들과 허가를 놓고 흥정했다. 그런데 들어 올릴 수 없는 것을 손에 받아 본 적은 없었다.

아이는 그를 지켜보았다. 무릎 위에 펼쳐 놓은 두 손. 바리새인에게 보여 주었던 바로 그 손이었다.

요셉은 불에 나뭇가지 하나를 더 얹고, 불이 옮겨붙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다시 묻지 않았다. 그날 밤에도. 그 뒤로 이어진 여러 해 동안에도.

모닥불 건너편에서 마리아는 그 말을 다 들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이 어깨에서 흘러내린 숄을 끌어올려 덮어 주었다. 그리고 잠잠히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다.